해외펀드 휘청해도 국내펀드는 굳건

2007-03-10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보도자료]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며 해외 투자 펀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 펀드는 소폭 상승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한 주간 0.73%의 수익을 내며 코스피 지수 상승폭(0.46%)을 소폭 상회했다. 같은 기간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투자비중10~40%)은 각각 0.25%,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0.39%의 성과를 보였다.채권펀드는 주간 0.14%(연 7.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하락과 콜금리 동결 발표 등 국내외 호조로 채권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연환산 7%가 넘는 우수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13%(연 6.66%), 공사채형은 0.15%(연 7.57%)로 조사됐다.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4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26개 펀드가 한 주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0.46%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 지수가 직전주 대비 0.51%, 1.65%, 1.79% 상승,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우위를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향상됐다.특히 지난 주 1개월 성과부분에서 %순위 30위를 차지했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은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에 각각 77.5%, 20.0% 투자하고 있으며 중소형주에 54.25%가량 투자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냈다. 이어 지난주 1개월 성과 부분에서 %순위 18위에 머물렀던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도 주간 1.29% 수익을 내면서 금주 2위로 크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소형주 투자비중이 89.1%에 달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은 주간 2.36%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금주 월간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반면 지난 주 월간 성과 %순위 2위를 기록했던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와‘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1’은 금주 30위, 35위로 하락했다. 한 주간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 및 보험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펀드 중 51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이 콜금리 수준인 4.5%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주간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과 회사채BBB- 3년물이 각각 0.06%, 0.03% 하락(가격 상승)하는 등 중장기 채권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Tomorrow장기우량채권K-1ClassA’가 2주 연속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은 2.97년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시세차익이 커 주간 0.21%(연 10.7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이동양테일러채권3C-1’과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2ClassC2’ 등 전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펀드들이 금주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한편 자산운용협회의 수탁고 동향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주간 1조 6,562억원 늘어나 총 202조 3,9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주간 채권형 펀드에서만 2,508억원의 자금이 이탈했을 뿐 나머지 전 유형에서는 소폭의 자금 증가세를 보였다. <보도자료출처 : 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