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 신설…기업문화 바꾼다

사내 성추문 사건 대책 일환…외부 자문단 발족

2018-11-08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한샘[009240]은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설된 기업문화실은 최근 불거진 사내 성추문 사건 대책의 일환이다.한샘에 따르면 이날 신설된 대표이사 직속의 기업문화실은 사내의 성 평등 이슈, 인사 제도, 상생 협력 등 기업문화 전반의 이슈를 담당하게 된다. 한샘연구소에서 근무한 최은미 이사가 기업문화실장으로 임명됐다.한샘은 이번 기업문화실 발족과 함께 임직원의 제언·고충을 접수하는 무기명 핫라인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하고 사규 위반 등 행위가 확인되면 감사실을 통해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임직원의 제언을 듣고 기업문화 혁신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여성 인권과 기업문화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문화 자문단을 통해 성 평등 문제를 비롯한 기업문화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한샘 관계자는 “사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해당 여직원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기업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식 한샘 사장은 “최근 불거진 사내 성폭력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기업문화실이 기업문화 혁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한 기업, 건전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회사의 문화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