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올 3분기 제조업 공급 전년비 '6.4% 증가'

2018-11-10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 모두 늘어 6분기 연속 증가를 보였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9월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이 같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2010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올해 1분기 7.2%, 2011년 1분기 6.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작년 2분기에는 0.9%, 3분기 1.0%, 4분기 3.8%, 올해는 1분기에 7.2%, 2분기 5.3%등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1분기에 1.1% 감소한 후 6분기 연속 증가해왔다.이러한 제조업 공급 증가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업종이 설비를 증설하면서 자본재 등의 공급이 확대했다”며 “작년 4분기 이후는 증가세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이는 내수 시장이 커졌다는 의미라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제조업 공급 중 국산과 수입품이 모두 는 것도 제조업 국내 공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산은 지난해 3분기보다 4.0% 늘었고 수입품은 11.8% 늘었다.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중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다.재화의 성격에 따라 분류하면 최종재 국내공급은 11.6% 증가했고 중간재는 3.6% 늘었다.최종재 중 하나인 소비재에서는 RV 승용차, 대형승용차 등이 증가했고 또 다른 최종재인 자본재는 반도체공정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늘었다. 중간재는 금괴, 차체부품 등이 증가했다.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는 2.6%감소했고 기계장비와 자동차, 의료정밀광학은 각각 25.7%, 9.6%, 31.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