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술의전당서 바이올리니스트 故이종숙 추모음악회 개최

스승의 사랑을 담은 리 챔버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2018-11-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07년 타계한 한국 바이올린계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故이종숙을 추모하는 창단 음악회가 열린다.서거 10주년이 되는 올 해,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Delightful Memories’를 부제로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 양승희, 김강훈, 채유미, 정정호, 김진영, 송 영과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희송, 김지훈, 피아니스트 민경식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와 △리치오티의 <콘체르티노> 작품을 연주한다.또한 지휘자 이종진의 지휘로 리 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엘가의 <세레나데>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연주하며 내면의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바이올리니스트 故이종숙은 이봉수의 가르침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이후 6.25전쟁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민종에게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게 된다. 그 후 1952년 임원식의 지휘로 연주하여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데뷔했고, 서울대학교 재학 중 독일로 유학했다.독일에서 필하모니와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차례 독주회를 가지며 명성을 쌓은 그녀는 1973년 한국으로 귀국한 후 1983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서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살아생전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그녀는 2003년 월간 <스트링앤보우>와의 인터뷰에서 “전 항상 음악을 이렇게 듣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또한 제자들을 지도하는 순간 ‘이것이 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리 지쳐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힌바 있다.음연은 "이제 사랑을 받은 제자들이 연주를 통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구현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