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53명 태운 에어부산, 후쿠오카 공항서 대형사고 날 뻔…아찔

2010-12-27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승객 153명을 태운 에어부산 항공기가 후쿠오카 공항 활주로에 잘못 진입,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 했던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찌(每日)신문은 지난 26일 오전 11시34분쯤 후쿠오카 공항에서 에어부산 141편(보잉 747-400형)이 허가를 받지 않고 유도로 정지선을 넘어 활주로로 진입, 같은 시각에 착륙하려던 센다이발 일본항공 3530편이 긴급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본 항공은 공항 남쪽 5.6㎞ 지점에 있었으며 1분후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날 에어부산은 후쿠오카공항을 출발,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국토교통성은 “당시 관제사가 일본항공기의 착륙을 허가하고 에어부산의 대기를 지시했으나, 에어부산 비행기가 활주로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본항공의 비행기를 되돌렸다”고 밝혔다.

당시 에어부산 항공기에는 승객 153명, 일본항공에는 108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판단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