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대응 필요”… 제2차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개최
중기중앙회, 중소·벤처기업 중심 혁신성장 방안 논의
2018-11-15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사회·경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적 대응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규성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위원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이번 위원회는 노 공동위원장이 ‘중소‧벤처 혁신성장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노 공동위원장은 “사회‧제도, 산업‧경제,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국가적 대응 추진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데이터 생산‧활용기반 강화,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산업‧경제) 전 산업의 지능화 혁신, 혁신 친화적 규제 개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동력화 △(사회‧제도) 미래사회교육 혁신, 일자리 변화 대응 등을 추진 방안으로 제시했다.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 김지원 과기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서기관, 박창배 로보빌더 대표,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가 각 분야를 대표해 의견을 나눴다.김진형 원장은 AI에 의한 무한한 경제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AI 기술투자와 더불어 창업 활성화, 규제 개혁, R&D 투자 혁신, 교육 혁신, SW친화적 문화 확산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성일 원장은 △(R&D) ICBMS 기술개발 및 생산적용 △(기업현신) B2B·B2C 맞춤형 지원 △(기반 지원) 인력양성 지원에 방점을 둔 기반 구축 △(법 제도)네거티브 규제 및 신속인증 지원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제안했다.조주현 국장은 창업기업 세금 경감, 혁신모험펀드 10조원 조성 등 ‘민간중심 벤처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중기전용 R&D 확대, 스마트제조전문인력 5만명 양성 등 ‘기술‧제도‧인재 3대 혁신’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김지원 서기관은 과기정통부의 4차 산업혁명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공공혁신조달 구매제도(PPI) 지능정보기술 상품에 적용 등 실질적인 세부방안을 제시하고, 지능정보산업 초기 시장수요 창출에 있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 측 패널토론자 모두 신산업·신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산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그밖에 박창배 대표와 박혜린 대표는 상대적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준비가 미비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실상과 한계를 토로하며 민관이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패널토론 이후에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이 참석해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추가 위촉된 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이영 테르텐 대표, 이대규 메디칼드림 대표, 김동열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도 처음으로 함께했다.한편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되기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발굴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지난 10월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