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 퇴폐 유흥업소 및 청소년 유해업소 20곳 적발
2010-12-28 장야곱 기자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연말을 맞아 시내 유흥가 밀집지역의에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퇴폐행위를 일삼은 노래방 등 식품접객업소 6곳과 시내중심가에서 청소년 유해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배포한 키스방, 청소년을 혼숙시킨 숙박업소,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소, 청소년 출입시간을 지키지 않은 PC방 등 14곳을 적발해 업주 18명을 청소년보호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업소 2곳을 관할구청에 행정조치토록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금정구의 A업소는 업소내 룸 안에서 여자 종업원들이 반라(상반신 탈의)의 상태로 손님들과 술을 마시고, 노래와 춤을 추는 등 퇴폐행위를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연제구 유흥가 밀집지역의 B업소 등 3곳은 속칭 '삐끼'로 불리는 전문 호객꾼을 고용해 업소 앞 인도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화끈하게 논다"는 말로 유혹하거나 팔짱을 끼고 잡아당기는 등 호객행위를 일삼은 혐의다.
또 해운대구의 C업소는 관할 구청에 허가도 없이 노래방을 임의로 확장해 사용하였고, D업소의 경우는 일반음식점에서 음향기기를 설치해 손님들로 하여금 노래를 부르게 하다가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에서 청소년들이 주로 찾는 서면과 연산동 등 시내 중심가에서 청소년에게 성적호기심을 유발시키는 키스방 전단지를 주차중인 차량에 끼우거나 길거리에 무차별 살포해 청소년 유해환경을 조장한 키스방 9곳과 가출한 청소년 남녀 3명을 한 방에 월 25만원을 받고 장기 투숙시킨 여관 1곳,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편의점 2곳, 청소년 출입제한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에도 청소년을 출입시켜 온 PC방 2곳도 적발됐다.
한편, 부산시 특사경은 연말연시 및 방학으로 인한 청소년 탈선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청소년 고용 퇴폐 영업 등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