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포항지진으로 문화재 23건 피해 발생, 응급복구 착수
경주 불국사, 첨성대 등 중요문화재 피해 없어
2018-11-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시 지진과 관련해 포항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6일 현재 23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0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13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문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을 활용해 영남권에 소재한 106건의 문화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대체로 담장과 건물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경미한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기와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이 3건이다.아울러 문화재청은 양동마을 기와 탈락 등에 대한 피해에 대한 복구작업도 들어갔다.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첨성대,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영남권 소재 국보․보물 691건과 국가민속문화재‧등록문화재 145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즉각 긴급보수비 지원 등 문화재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