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집 갖고 있는 사람이 집도 여러 채 소유
비주택자 1년 전에 비해 늘어
2018-11-17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 가구는 늘었고 비싼 집을 소유한 가구일수록 집도 여러 채 있었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5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반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기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주택소유율’은 55.5%로 1년 전보다 0.5% 감소했다.우리나라 무주택 가구는 862만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1936만8000가구)의 44.5%에 달했다. 전년(841만2000가구)보다는 0.5p 증가한 21만2000가구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도 전년(1069만9000가구)에 비해 45000(0.4%) 늘었다.주택소유율은 줄었지만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늘어났다. 1건만 소유한 가구는 전년보다 12만4000가구 감소했으나,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 가구는 289만3000가구로 16만8000 가구 증가했다.주택을 2건 소유한 가구는 전년보다 200만8000가구에서 211만7000 가구로 늘어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3주택 가구는 45만4000가구에서 49만3000가구로, 4주택가구는 12만5000가구에서 13만7000가구로 증가했다.또 주택 자산 가액별 소유현황을 살펴보면, 소유주택의 총 자산가액이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구간에 위치한 가구는 341만1000가구(31.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3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21.5%였다.특히 주택자산이 비쌀수록 소유한 평균 주택수도 높게 나타났다.주택자산 가액이 3억원~6억원인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1.71호, 6억~12억원 가구는 2.53호, 12억 초과 가구는 5.26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