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24일 전산사고 자연재해 때문" 해명

금감원, 내년 초 씨티銀 부문검사

2011-12-2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지난 24일 발생한 한파로 씨티은행의 전산망 중단 사태와 관련해 씨티은행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산장애 원인이 주전산기의 문제점이 아닌 외부 재해로 인한 네트워크 불통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씨티은행은 24일 5층 난방파이프가 파열 누수돼 3층에 위치한 네트워크 장비가 침수로 작동 중단되면서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모든 대외계 전산업무가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전산마비가 전산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부적 요인에 의해 전산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하면서 전산센터가 영국표준협회로부터 IT서비스관리와 품질경영관리에서 국제표준을 인증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씨티은행측은 문제 발생 6시간 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날 25일 정상적으로 운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전산센터가 마비될 경우 은행의 전산망 복구목표시간(RTO)은 3시간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측은 내년 초 씨티은행에 대해 검사를 통해 신바젤협약(바젤Ⅱ)의 운용리스크 관리와 테러·자연재해 등 비상시 가동돼야 할 영업연속성계획(BCP)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