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한파로 거래량 부진속 혼조 마감... 다우 0.18%↑

2011-12-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가 주택가격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51포인트(0.18%) 오른 1만1575.5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7포인트(0.08%) 오른 1258.51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9포인트(0.16%) 내린 2662.88에 거래를 마쳤다.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이틀째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 소비 관련 경기지표가 예상을 밑돈 것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보다 0.8% 하락해 1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0.2% 하락보다도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소비관련 지표도 예상보다 악화됐다.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보다 1.8포인트 떨어진 52.5로 집계돼 전망치 56에 한참 못미쳤다.

반면 연말 쇼핑시즌에서의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5.5% 늘어난 5840억달러를 기록한 것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파로 인한 유가 강세도 증시가 상승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