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現 고용 상태에 불안감 느껴”
10년 전比 31% 증가…비정규직·20대·중소기업, 불안감 가장 높아
2018-11-20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자신의 현재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잡코리아가 최근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직장인 고용 불안감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가 ‘현재의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 51.3%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고용 형태별로는 △비정규직 직장인이 92.1%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 직장인도 82.3%로 10명 중 8명 이상에 달했다.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이 8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88.1% △50대 이상 87.7% △30대 81.7% 등의 순이었다.근무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직장인이 8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기업 83.9% △외국계 기업 77.4% △공기업·공공기관 74.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일명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대기업과 공기업 직장인의 고용 불안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유통·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9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IT·정보통신업 88.4% △교육·서비스업 86.6% △기계·철강·조선중공업 85.9% △제조업 84.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직무별로는 △디자인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9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 89.8% △IT 87.3% △소비자 상담·서비스 86.7% △홍보·마케팅 8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고용 불안감이 높아지면 직장인의 직무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져 업무 효율을 저해할 수 있고 나아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조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도 “직장인도 수시로 자신의 이력서를 갱신하면서 평소 자신의 경력 관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 14~16일까지 3일간 직장인 77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