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가 ‘통탄’하고 있다
입주율 저조 등 화성연쇄살인여파 등 각종 악재까지 겹쳐
화성동탄신도시범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시작일 한달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반이상이 입주를 하지 않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잔금납부기간이 만료됐지만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잔금을 모두 치루고 입주한 사람들의 절반가량이 전세를 내놓은 상태여서 신도시시범단지의 실제 입주성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 입주율 30%선, “화성연쇄살인사건 진원지” 흉흉한 소문에
기반시설 미흡, ‘미끼’매물까지 등장 프리미엄 뚝 뚝
시범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에 소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미끼’매물까지 내놓고 있다.
미끼매물은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 실제 거래되는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등록, 실수요자들을 유인하는 것이다.
시범단지 어디 얼마나 입주하나
6천여 가구 중 3천4백여 가구는 5월까지 집들이
이 가운데 한화건설과 월드건설·반도종건 등을 제외하고는 이미 화성시청으로부터 공동주택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한화건설과 월드건설·반도종건 등은 이달과 오는 5월 사용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화성시 주택과는 예상하고 있다.
건설사별 입주 성적 알아보니...
현산·삼성물산 30%, 금강종건 61% 가장 높아
관리사무소 “아이파크 브랜드 이미지 맞지 않게 하자 많아”
현대산업개발= 현산이 시공한 입주물량은 748가구로 6일 현재 입주율은 30%로 나타났다. 관리사무소측은 “26일과 27일이 길일이어서 이달 말까지는 높은 입주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무소측은 그러나 “발코니와 화장실 등에 마감 처리했던 타일공사에 하자가 많아 넘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고 현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와는 다르게 입주에 흠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이 한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산이 사용승인을 받은 때는 지난 1월 29일이다. 잔금 납부기한은 지난 5일까지였다.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입주물량은 총 514가구 규모이다. 지난 2월 5일 공동주택 사용승인을 받았다. 입주시작일은 2월 23일이다. 8일 현재 입주 가구수는 140가구 정도로 입주율은 30%정도이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가 생각보다 원활치 않은 것 같다”며 “입주를 해도 편의시설인 상가도 없는데다 기반시설과 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강종건= 금강종건이 시공한 아파트 입주 가구수는 484가구로 입주율은 8일 현재 61%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9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입주시작일은 지난 2월1일 부터였다. 금강종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생각보다 입주예정자들이 집들이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입주를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월드뷰= 총 가구수는 514가구이다.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은 378가구이다. 2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8일 현재 입주가구수는 28가구이다. 입주가구수가 적은 것은 입주를 시작한지 6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대동종건= 롯데·대동종건이 시공한 아파트의 입주 가구수는 총 429가구이다. 입주율은 45%정도이다. 지난 1월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잔금 납부기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다.
삼부토건= 삼부토건이 시공한 아파트이다. 입주 예정 가구수는 총 732가구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가구수는 300가구 정도로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3고교생 둔 입주자들은 오산, 수원, 병점으로 학교 보내야
1학년 신입생 아니면 안받아
화성동탄신도시는...
동탄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았다. 개발면적은 총 903만7천㎡로 평형수로 따지면 273만4천평이다. 여의도면적의 3배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 지역 하천을 제외한 89만평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산출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