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원전 수주 지원 위해 유럽 3개국 방문
2017-11-2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21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원전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원전 건설·해체 산업 협력 △신산업 기술 공동개발 △유럽연합(EU)의 국내 투자유치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백 장관은 주요 원전 수출 대상국인 영국과 체코를 방문해 주요 정·관계 인사와 면담을 갖고, 해외 원전수출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적극 표명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원전시장 확보를 위한 수주경쟁에서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먼저 백 장관은 영국 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그렉 클라크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면담하고, 원전 건설·해체 등 양국 간 원전분야 협력 확대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기술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한국은 원전건설 분야에 영국은 원전해체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한다.특히 영국 무어사이드·윌파 등 신규 원전사업에 한전·한수원 등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과 함께 사업 리스크 관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또 영국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브렉시트에 따른 기업의 애로사항를 청취하고 기업 관계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이어 백 장관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인 프랑스를 방문, 니콜라스 윌로 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면담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제2차 한불 경제장관급대화에서는 부르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과 양국 경제정책의 방향과 산업 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아울러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는 신규 협력분야 작업반 활동을 통해 도출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발표하고,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백 장관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EU 주요투자가들을 초청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는 EU발 대한투자의 회복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EU의 주요 투자가들에게 한국의 투자매력도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협력 모델 구축을 주문할 계획이다또 백 장관은 체코에서 외국 각료급에서는 최초로 차기 총리 내정자와 면담한다. 그 외 산업통상부 장관, 상원부의장 등 정관계 고위급 면담과 함께 한국원전 설명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차기 총리 내정자인 바비쉬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원전 분야를 포함한 양국간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더불어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 호르슈카 상원부의장, 부블란 상원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수원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이밖에도 한수원이 프라하에서 주최하는 ‘한국 원전의 밤’에 참석해 체코 원전 관련 유력인사 및 기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한국 기업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과 함께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