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뜨거운 '소형 면적'…달라야 살아남는다
소형도 중대형처럼…다양한 특화설계 도입
소규모 오피스텔에 고급 커뮤니티까지 등장
2018-11-21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비혼 증가와 더불어 결혼을 해도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이 늘어나면서 소형 면적 단지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다양한 개성과 삶의 방식에 맞춘 각양각색의 특화설계는 물론 소규모 오피스텔에서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까지 등장했다.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서비스면적이 전용면적을 뛰어넘는 실속형 단지가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오피스텔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지난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전용면적 59㎡A는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20㎡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인 98.3대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지난 7월 분양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경우 전 실에 오픈 테라스를 적용한 특화설계로 718가구 모집(1~4단지)에 16만3787건이 접수돼 평균 228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또한 지난 9월 분양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단지 내부에 오피스텔 전용 부대시설로 특화된 스카이큐브,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270실 모집에 1만8391명이 접수하는 등 평균 68.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 최근 풍조로 수요자들이 어느 때보다 내부 설계는 물론 외부 공간 배치와 조경,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세심하게 따진다”며 “특화설계가 적용된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가 부담은 줄이면서 체감면적을 넓혀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평면기술의 진화와 함께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특화 설계 개발로 소형에서도 중대형 같은 공간을 선보이는 등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경쟁 역시 치열해지면서 평면에 이어 커뮤니티시설까지 아파트 못지 않게 고급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는 입주민의 편의성과 연관되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라고 전했다.지난 주말 개관한 견본주택에 2만6000여명이 방문한 현대건설[000720]의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각 세대가 주변 아파트보다 50mm 높은 천장고와 창의력 벽지, 빗물재활용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42~84㎡ 701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지역), 23일 1순위(기타지역)를 접수한다.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3-25번지에 위치한 두산건설[011160]의 ‘북한산 두산위브 2차’(총 296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56㎡T타입에 약 30㎡ 규모의 저층 테라스를 적용하는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정당 계약을 21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대우건설[047040]이 분양 중인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의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총 1454실)는 약 20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10룸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등 큰 규모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해나루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530-17번지의 ‘답십리역 한성 아펠시티’(총 404실)의 경우 주민 공동도서관과 공용세탁실, 피트니스 센터 등이 들어서며 옥상에는 트랙 공원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