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대 평균소득 은퇴자보다 낮았다
통계청, 일자리행정통계 발표…대기업·중기 임금 격차 두 배 이상
2017-11-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지난해 20대 평균 소득이 은퇴 연령대인 60대 이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소득은 대기업 직원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들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고 근속기간도 가장 짧았다.21일 통계청은 일자리별 소득 분포를 조사한 ‘2016년 기준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지난해 기준 사회보험, 과세자료, 연금 등 행정자료 30종을 활용해 작성됐으며, 소득통계는 올해 처음 집계됐다.이번 통계에 따르면, 20대 월평균 소득이 은퇴 연령대 고령층보다도 적었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341만원),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이었다.소득구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은 월 85만원 미만 비율이 32.7%에 달해 가장 비중이 컸다. 나머지는 150만 이상∼25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큰 모습과 대조된다.한편 지난해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81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순으로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인 중위소득은 209만원으로 집계됐다.소득구간별로는 150만∼250만원이 25.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85만∼150만원 16.5%, 85만원 미만 16.4%였다. 1000만원 이상은 1.7%였다.기업 규모별 월평균 소득은 배 이상 격차가 났다. 대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474만원으로, 중소기업 224만원의 2.12배였다.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각종 협회 등 비영리기업(308만원) 근로자보다도 적었다.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비율이 대기업은 5.2%로 중소기업(1.1%)의 5배였다.대기업 근로자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50대(630만원)에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은 40대(265만원), 비영리기업은 50대(394만원)에서 가장 많이 벌었다.업종별로는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596만원이었다. 전기·가스·증기 수도사업(583만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90만원)도 상위권에 속했다.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37만원으로 수입이 가장 적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67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13만원)도 급여 수준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