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 페스티벌’, 다채로운 장르·풍성한 라인업 준비

2018-11-21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다채로운 장르, 풍성한 라인업의 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 페스티벌’이 출격했다. 11월과 12월에 걸쳐 선보이는 ‘윈터 페스티벌’에는 콘서트, 뮤지컬, 발레, 클래식,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됐으며, 매주 이어지는 공연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친구, 연인과의 행복한 시간을 꿈꾸는 관객들에게 설렘 가득한 고민을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25일 윤종신이 수원을 찾는다. 음원 역주행 신화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윤종신 좋니?’ 콘서트로 ‘윈터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겨울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12월 2~3일 열릴 ‘어반자카파 콘서트’도 관심가져 볼만 하다.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혼자’ 등의 어반자카파가 관객들의 겨울 감성을 저격할 준비를 완료했다. 쉼 없이 달려온 2017년 열정의 정점을 찍어보고 싶다면 이승환 콘서트 ‘공연의 끝:High End’(12월 9~10일)가 제격이다. ‘공연장인’, ‘공연의 끝판 왕’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승환이 지난 28년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그야말로 ‘공연의 끝’을 보여준다. 어른들을 위한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2017 남진 ‘송년콘서트’가 12월 16일 추억의 명곡을 들고 찾아온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젊은 오빠 남진 콘서트는 부모님을 위한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섬세한 시각, 청각 효과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름다운 발레 작품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최소빈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12월 13일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피콜로로 표현된 앙증맞은 중국 춤, 현악기와 관악기가 떠들썩하게 연주하는 러시안 춤, 다양한 왈츠 음악 등이 마치 무도회에 온 듯한 기분을 선물한다. 
연말을 맞이해 천상의 하모니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 특별초청공연(12월 20일)으로 ‘윈터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줄 모차르트의 ‘자장가’, 프랑스 샹송 메들리, 세계 각국 민요, 크리스마스 캐롤, 뮤지컬 넘버 등 감동의 레퍼토리를 직접 들어볼 좋은 기회다.조금 색다른 콘서트를 즐겨보고 싶다면 ‘런치 콘서트 with 김종진’(12월 7일)을 방문해 공연과 맛있는 브런치를 함께 즐겨보자. 계절마다 오전 11시에 새로운 마티네 콘서트 형식을 보여줬던 문화의전당 ‘브런치 콘서트’가 ‘윈터 페스티벌’을 맞이하여 재즈 보컬 말로와 집시 기타 연주자 박주원을 초대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싱어송라이터 김종진이 진행하며 재미있는 토크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도 제공되어 관객들의 설렘을 더한다.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북 콘서트 ‘話양연화 시즌2’도 겨울 공연으로 ‘윈터 페스티벌’을 장식한다. 
올해를 뜨겁게 달궜던 트렌드, 인문학. ‘話양연화 시즌2’도 매회 티켓 오픈시 인터파크 ‘토크/강연’ 분야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인문학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12월 14일 공연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여전히 안방을 지키고, 작가 장강명, 싱어송라이터 재주소년이 ‘비밀’을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피아노의 거장들도 ‘윈터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먼저 12월 7일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이루마가 라이브 콘서트 ‘Frame’ 을 연다. 10집 앨범 ‘Frame’을 발표한 그가 신곡과 함께 널리 사랑받고 있는 대표곡들을 들고 팬들을 만난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또 하나 주목할 피아노 콘서트는 바로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2017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선우예권이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아 ‘윈터 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마지막 콩쿠르 도전을 멋지게 마무리한 선우예권이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를 만나 펼쳐낼 시너지가 궁금하다. 
‘윈터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뮤지컬 ‘레베카’의 몫이다.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 전 세계 160만 관객 관람의 ‘레베카’가 12월 29~31일 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드 윈터 백작과 결혼한 ‘나’가 음산한 저택 맨덜리에 지내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작의 전 부인 ‘레베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맨덜리 곳곳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나’를 공포와 불안에 휩싸이게 만든다. ‘레베카’는 로맨스와 서스펜스의 완벽한 결합으로 2017년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로 선정되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