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웹으로 보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릉 디지털백과 웹사이트 공개 / 11.22.

2018-11-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학술적 가치를 알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조선왕릉 디지털백과' 웹사이트를 22일부터 공개한다.'조선왕릉 디지털백과'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진행해온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학술정보로 제공한 사이트로 조선왕릉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돕고 이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다.
기존 사이트가 왕릉의 역사와 개괄적인 정보에 그쳤다면 '조선왕릉 디지털백과'는 태조 건원릉(太祖 健元陵)을 비롯한 조선왕릉 42기(북한지역 포함)의 개별 능마다 능역(陵役), 공간구조, 석물 등의 설명과 함께 3차원 정밀 스캐닝과 항공으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 동영상, 도면, 연구자료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조선왕릉 디지털백과'는 조선왕릉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사용자가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선왕릉 미리보기,  조선왕릉 살펴보기,  조선왕릉 더보기 등 3가지로 구성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조선왕릉 미리보기’는 신라에서 대한제국까지 한반도 왕릉의 변천사와 국장(國葬)‧제례(祭禮) 등의 절차 그리고 왕릉을 조성하는 건축물과 각종 석물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한다.‘조선왕릉 살펴보기’는 북한에 있는 후릉(厚陵), 제릉(齊陵)을 포함해 제1대 태조(太祖)의 건원릉(健元陵)부터 제27대 순종(純宗)의 유릉(裕陵)까지 총 42기 왕릉 개별마다 비석의 원문정보를 포함해 고해상의 사진과 실측도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영상 등을 제공해 마치 현장에서 왕릉을 마주하는 듯한 생생한 정보들을 제공한다.후릉(厚陵)은 조선 2대 왕 정종과 정안왕후의 쌍릉, 제릉(齊陵)은 조선 태조의 정비 신의왕후 한씨의 능침이다.
‘조선왕릉 더보기’에서는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로 보는 왕릉의 옛 모습과 문화재청이 소장한 능지(陵誌)의 원문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책(E-book)을 통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기존의 왕릉 관련 학술보고서 원문을 열람할 수 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조선왕릉 디지털백과>의 영문판을 추가로 제작해 세계인이 조선왕릉의 학술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또한,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꾸준히 제공하여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