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은 의무인데 다들 가야지?" 김을동의원 병역법 개정안 강력추진
2010-12-31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국가의 부름을 받는 남자 연예인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65)은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 장애인을 제외한 모든 남성이 공평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토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병역특례제도도 폐지하되 질병이나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에 대한 대체복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는 구상이다.김 의원 측은 “그동안 연예인이나 부유층, 지도층 자제들의 군면제가 많아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라며 “신체 검사에서 장애인이 아니면 무조건 복무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연예인들의 병역기피 의혹은 올해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MC몽(31)은 고의로 치아를 뽑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해진(27) 역시 정신병력으로 군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여론이 들끓으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앞서 많은 연예인들이 다양한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 판정을 받았다. 김원준(37) 차태현(34) 조성모(33) 등은 어깨탈골, 김민종(39)과 주영훈(41)은 심장판막질환과 조기흥분증후군, 그룹 UN 출신 최정원(29)과 신화 출신 전진(30)은 공황장애를 이유로 제시했다.김 의원 측은 “특이한 질병이나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면 면제를 받겠지만 조기흥분증후군이 있다고 해 군복무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공황장애도 등급이 다양하다. 최장애 등급이 아니고는 예외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병역법 개정안은 공청회를 거쳐 2월 중 발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