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국내 첫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2011-12-31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올해 겨울 들어 국내 첫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수도권에서 30세 남성이 고열과 근육통으로 병원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뒤 28일 인플루엔자(A형 H1N1) 바이러스(신종플루)로 확진을 받고 귀가했다. 이 남성은 29일 새벽 증상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방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에 사망했다.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평소 기저질환이 있거나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지 등에 대해 정밀 역학 조사 중이다.52주차(12.19~25)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표본감시기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유사 환자수)은 23명 내외로(잠정치)로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 규모가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과 비교해 최고치의 2분의 1 수준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혹한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손씻기, 기침 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