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송년 재즈 페스티벌 '재즈, 그리고 디바' 개최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이전에 없던 화려한 재즈페스티벌로 마련

2018-11-23     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한해를 보내는 12월,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낭만의 온기를 채워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행복한 재즈축제가 시작된다.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나윤선을 필두로, 대한민국 대표 재즈 디바 말로, 웅산 뿐만 아니라, 가요계의 여왕 주현미, 브로드웨이 뮤지컬배우 이소정, 지브리를 연주하는 일본의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집시기타리스트 박주원과 탱고 그룹 '엘 까미니또'까지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그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대형 재즈 음악 페스티벌이 12월 20일부터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12월 20일(수) 나윤선 콘서트 2017 먼저, 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려진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축제의 포문을 연다. 2017년 5월, 무려 4년만에 발표하는 아홉번째 앨범 'She Moves On'으로 돌아온 나윤선은, 앨범발매와 동시에 독일 아마존, 아이튠즈 등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에서 재즈차트 1위에 올랐으며, 국내음원 사이트에서도 곧바로 재즈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다.나윤선은 이번 투어에서 노라 존스의 드럼연주자였던 댄 리서(Dan Rieser), 뉴욕 음악씬 최고의 베이스 세션인 브레드 존스(Brad Jones) 등 음반에 참여했던 미국 연주자들은 물론 앨범과 공연에서 오랜기간 함께 했던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프랭크 뵈스테(Frank Woeste)의 참여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12월 25일(월)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 GHIBLI & Christmas meets Jazz크리스마스날에는 피아노에 立石一海(타테이시 카즈미), 콘트라베이스 佐藤 忍(사토 시노부), 드럼 鈴木 麻緒 (스즈키 마오) 3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무대가 준비되어있다.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재즈로 편곡 연주하여 발매한 앨범 'Ghibli Meets Jazz' 시리즈가 일본 아마존 재즈차트 1위에 오르고 앨범 발매기념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국내외에서 크게 히트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이다.2011년부터 6년 연속 내한 공연 매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날에 펼쳐지는 만큼 재즈로 편곡된 캐롤도 추가하여 특별한 날의 추억과 행복감을 선사한다.▲12월 26일(화) 이소정 with 조윤성, 성민제, Paco – Musical & Jazz night뮤지컬 배우 이소정은 세계 4대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선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으로 데뷔했다. 고혹적인 보이스, 매력적인 연기, 카리스마, 세련된 무대를 보여주는 그녀의 고혹적인 보이스에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성민제, 퍼커션 Paco가 함께하는 26일 공연은 유명 뮤지컬, 팝송, 재즈 등의 명곡들을 들려준다.관객들에게 1960년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 어느 캬바레(Cabaret)로의 여행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12월 27일(수) 주현미 - K-Jazz 러브레터12월 27일 수요일에는 가요계의 여왕 주현미가 재즈의 대부 신관웅과 만나 연말에 어울리는 우아한 무대를 선보인다.한국 재즈의 대부인 신관웅은 한국에 재즈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온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로, 지금은 스타급 뮤지션인 말로, 웅산, 서영은, 박선주, BMK 등이 모두 '신관웅 재즈 빅밴드'에서 게스트 보컬로 활약해왔다.비 내리는 영동교, 울면서 후회하네,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 우리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트로트 명곡들을 히트시킨 국민가수 주현미의 팔색조 음색과, 하사와 병장 출신의 재즈보컬리스트 이경우,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이 이끄는 재즈 밴드의 콜라보레이션은 격조 높은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12월 28일(목) 말로 재즈 콘서트 – 겨울, 그리고 봄가장 예술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보컬로 평가받는 말로는 한국에서 재즈 보컬의 지위를 단순 가수에서 ‘목소리 연주자’로 격상시킨 주인공이다. 자유자재로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완벽하게 부리는 말로는 어느 경지에 도달해 있는 듯하고, 이방의 재즈가 어떻게 한국인의 가장 깊은 내면과 조응할 수 있는지, 말로의 음반이 그 예를 보여줬다.소설가 박민규가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삶을 쓰다듬는 목소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고 상찬했던 그녀의 무대는 12월 28일 목요일에 만날 수 있다.▲12월 29일(금) 박주원 × 엘 까미니또 – Gypsy & Tango in Jazz2017년의 마지막 불금 저녁, 불꽃 같은 집시 기타와 격정의 탱고가 만난다. 탱고 본고장 아르헨티나 출신인 하모니카 연주자 최희중과, 섬세하고 예리한 감각의 피아니스트 명나영으로 구성된 신예 탱고 듀오 ‘엘 까미니또’가 ‘집시 기타의 마술사’ 박주원과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집시와 탱고는 화려함 속에 우수가 깃든 동류의 음악이며, 한국인들의 정서에도 깊이 조응하는 특별한 장르다. 한국에서 흔치 않은 음악을 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떠오르는 신예 ‘엘 까미니또’의 열정적 연주가 빚어낼 앙상블은, 어느 무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음악적 광경을 선사할 것이다. ▲12월 30일(토) 웅산 - 매혹의 재즈파티 2017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웅산은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블루스, 펑키, 라틴에 이르는 모든 장르를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음색, 혼이 담겨 있는 그녀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지난 2015년, 2016년 12월에 진행했던 영화의전당 초청 공연을 연속 매진시키며, 2017년 송년페스티벌에는 2회 공연으로 확대하여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 송년재즈페스티벌 '재즈, 그리고 디바' 는 인기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가 넘쳐나는 연말 분위기에 소리없이 나타난 음악 페스티벌로써 특히, 2016년 첫 번째 공연에서 '전 공연 매진'을 보여주면서 그 태동을 알린 후, 올해는 더욱 화려한 라인업들로 한겨울 밤들을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