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부목사 등이 담임목사 폭행…경찰 조사 착수

2012-01-04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소망교회 부목사 등이 담임목사를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김지철(62) 담임목사를 폭행한 혐의로 전직 부목사 A씨(53)와 부목사 B씨(61·여)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일 1부 예배가 끝난 오전 8시45분께 담임목사실에서 김 목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김 목사는 왼쪽 눈 주위의 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시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보내졌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김 목사가 자신들의 보직을 빼앗고 사목활동 배정표에서 제외한 것을 항의하러 갔다 몸싸움이 벌어져 함께 나뒹굴다가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김 목사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피해자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 진술을 받는대로 A씨 등을 입건할 지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