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숙박앱, 베팅식 광고기법 문제 심각”
“사회적 기구 설치해 중기부가 관장해야”
2018-11-2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논평을 내고 “배달 어플리케이션과 숙박앱 등 모바일 기반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서비스의 베팅식 광고기법 확산으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연합회는 최근 한 방송의 ‘배달앱의 교묘한 갑질’ 보도와 관련, “배달앱에서 배달 업체들을 베팅식 광고로 유도해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매달 50만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연합회는 또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의 베팅식 경매 광고 방식이 배달앱 시장에 확산되면서 광고 단가가 급격히 오르는 추세”라며 “이로 인한 소상공인의 고통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베팅식 광고기법은 시장 지배적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광고기법이 그대로 이식된 것”이라며 “실제 지난달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대한 네이버의 350억원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베팅식 광고기법의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이에 연합회는 “포털, 배달앱과 숙박앱 등의 베팅식 광고기법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제도적 정비와 범사회적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를 중소벤처기업부가 관장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