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승연 한화 회장 장남 보강조사

2011-01-05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동관씨가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동관씨가 한화그룹 IT 계열사인 한화 S&C(에스앤씨)의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식 매매가를 산정했던 삼일회계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자료를 확보하고 가격 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일부가 동관씨의 주식 매매대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보강 수사가 끝난 뒤 김 회장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