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타스테크’,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 개발 성공
‘성능·친환경·가격’ 두루 갖춰 주목… 염화칼슘 제설제 대체 기대
2018-11-3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20대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기업 ‘스타스테크’가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개발에 성공했다.30일 스타스테크에 따르면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는 불가사리 추출성분을 통해 염화이온을 흡착하고 염화이온으로 생기는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부식방지제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부식 억제력을 향상시켜 친환경적으로 제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스타스테크는 개체수의 급격한 증가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해 어촌에 피해를 주고 있는 ‘불가사리’ 처리 문제와 기존 화학 제설제의 주 성분인 ‘염화칼슘’으로 인한 차량 부식, 콘크리트 파손, 식물 황화 등의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기존 제설제와 비교 실험 결과 초기 융빙 성능과 제설 지속력이 약 2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실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통해 환경표지인증(EL610) 기준을 통과했으며, 차량 부식과 관련된 강재 부식도 실험에서는 염화나트륨의 4.8% 수준으로 강한 부식 억제력을 보였다.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는 “연간 100억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환경 폐기물로 분류되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불가사리를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어민들과 수협의 고충을 해결했다는 점에의 의의가 있다”며 “환경적인 부분이나 성능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제조원가를 20% 넘게 절감한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라고 전했다.한편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에 대한 제조 기술과 공정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올 겨울 100톤 가량의 제품을 공공기관 및 개인에게 무상 공급해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