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찍은 성관계 동영상 유포한 프로게이머 영장

2007-03-22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옛 애인이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함께 찍은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올린 20대 프로게이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2일 헤어진 여자친구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게재한 프로게이머 박모씨(25)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2005년 12월께 옛 여자친구 김모씨(23.여)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올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1년여 간 사귀어 온 김씨가 2005년 말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수차례 걸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박씨가 올린 동영상이 다른 이용자들에 의해 3~4곳의 공유사이트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해당 동영상을 다른 사이트에 올린 네티즌들을 추적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