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내란죄’ 운운 심재철 부의장에 비난 봇물

2017-11-30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발언한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심 부의장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내란죄 등으로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 날 29일에도 그는 "이념적 폭동도 내란죄가 성립하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지난 6개월은 내란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범죄 수사를 내란죄로 지칭하고, 이념적 홍위병을 운운하는 심 의원은 즉각적으로 부의장직을 내놓아야 한다"며 "심 의원의 망언은 대선 불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다가오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정신과 쪽에 질환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런 발상이 왜 나오는지 의심스럽다”며 비판했다.심 부의장의 ‘내란죄’ 발언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