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믿지’ 개발 결과는 쇠고랑?…대체 왜?
2012-01-07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연인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난해 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일명 ‘오빠믿지’의 개발자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서울 구로경찰서는 6일 ‘오빠믿지’의 개발사 대표인 김모씨(25) 등 개발자 8명을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김씨 등은 지난해 6월18일부터 최근까지 애플사·SK텔레콤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위치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제3자에게 위치정보를 제공할 경우 해당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받는 자, 제공 일시, 제공 목적 등을 즉시 통보해야함에도 이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회원을 확보하고 수익을 올리는 데 급급해 관련 법규가 명시하고 있는 인권침해 방지 및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