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숙박업지부, 숙박요금 안정화 ‘주력’
손정호 지부장 “예약 요금의 반값으로 내려 받겠다”
2018-12-01 이상훈 기자
[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사)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지부장 손정호)와 (사)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 강릉시협회(회장 서선이)는 지난 달 3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언론보도의 강릉지역 바가지 숙박요금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숙박요금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손정호 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저부터 내려놓겠다. 이미 예약을 모두 완료했지만, 본인부터 솔선수범해 객실 당 30만원으로 예약된 요금을 반값으로 내려 받겠다.”며, “숙박업소 모두 적정요금을 받도록 자체 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평창동계올림픽을 70여일 앞두고 고가의 숙박요금과 개별 예약을 거부하는 강릉의 바가지 숙박요금으로 연일 언론보도의 죄인 취급에 억울하다.”며, “전 국민이 지탄하는 인터넷 댓글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서선이 회장은 “모텔과 펜션은 평수와 시설(주방, 바비큐, 야외시설) 등 여건부터가 다르다. 언론에서는 단순히 방 한 칸으로만 계산해 매도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펜션에서는 평소 성수기 요금 40만원(원룸식 또는 복층식 66㎡ 기준)으로 받고 있으며, 일부 소수에서 그러는 것을 전체인 양 매도하지 말라.”면서, “나도 어느 집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숙박업 강릉시지부에서는 지난 달 17일 강릉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정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지난 달 26일에는 전체 숙박업소에 호소문을 발송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강릉시가 운영하는 실시간 숙박정보와 요금정보를 제공하는 ‘강릉 숙박시설 공실정보 안내시스템(에는 현재 강릉시 전체 숙박업소 1,022개 중 미등록 256개 및 공사 중, 휴업, 월방 등 300개를 제외한 466개 업소가 참여 중이며, 강릉시에서는 12월 3일까지 나머지 미등록 업소들도 참여를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특별단속 TF팀을 구성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건축법, 주차장법, 공중위생법, 소방시설법 위반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숙박요금 안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