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서울 공연 성료…강릉서 마무리
2018-12-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가 주최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G-100 기념,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의 서울 공연이 지난 30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열기는 강릉까지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서울 공연에는 미술, 안무, 노래 등 다양한 분야의 한·중·일 장애 예술인 200여 명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외 패럴림픽 국내외빈과 관객 1,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공연은 지적장애 3급의 판소리 민요 소리꾼 장성빈의 무대로 막이 올랐다. 이어 안내견 찬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중국, 일본 대표팀을 비롯한 국내 가수 클론, 인순이의 무대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축제 홍보대사인 래퍼 딘딘과 절단 장애 비보이 김완혁이 함께 펼치는 합동 무대는 장애를 넘어 예술로 하나 되는 화합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했다. 끝으로 전 출연진이 거위의 꿈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주제가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렸다.한편, 강릉 공연은 12월 1일 오후 2시에 강릉시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서울 공연과 마찬가지로 방송인 강원래와 개그우먼 박미선의 사회로 진행되며 각국의 장애 예술인 무대로 구성된다. 휠체어 국악인 허정과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휠체어 가수 배은주의 공연을 비롯해 중국 장애인예술단과 일본 장애 아티스트의 무대가 이어진다.또한, 가수 박보람의 축하공연이 더해진다. 모든 공연이 끝나면 전 출연진이 함께 2018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한·중·일 장애인 예술인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강릉 공연과 같은 날 진행되는 탐방프로그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현장과 강릉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이루어진다. 강릉 특선 음식인 강릉 초당 순두부를 맛보고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둘러본 후, 경포해변에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풍등 날리기 체험으로 마무리된다.이번 축제는 동북아시아 3국을 대표하는 장애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예술축제로 ‘나를 넘어 우리로(Us Over Me)’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소수 예술의 대중화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