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 반등 성공... 2086.20 (8.59 P↑)
2011-01-07 박동준 기자
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59포인트 상승한 2086.20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이 날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및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요인 등으로 외국인 매물이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장중 한 때 2068포인트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 유입과 프로그램매물 감소로 낙폭을 좁히며 반등했다.
기관이 주식을 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1375억원 순매수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4억원, 5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97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업(2.14%), 운수창고(2.01%), 운수장비(1.70%), 보험업(1.61%), 음식료업(1.30%), 서비스업(1.24%)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2.46%), 기계(0.9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밝히며 어제 낙폭이 컸던 신한지주와 KB금융(0.85%) 등 금융지주사들은 실적에 미치는 부담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보합 마감하거나 반등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2.06%), 현대중공업(1.31%), 현대모비스(0.50%), 기아차(2.10%), 삼성생명(1.90%)이 상승했다.
다만 삼성전자(0.97%)가 실적부담으로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고, 금융지주회사에 매각될 대상으로 확정된 저축은행 가운데 상장사는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저축은행주들이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도 포스코(3.16%), LG화학(0.60%)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