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양파 `70년 재배법' 바뀐다
2004-09-18 파이낸셜투데이
양파 주산단지인 전남 무안 양파 재배방법이 70년간의 관행을 깨고 `확' 바뀐다.
무안군 농업기술센타는 양파 묘목 재배방법을 기존 노지 묘판에서 상자 육묘 방법으로 개선하고 이앙도 기계화해 양파 종자 파종에서 이앙까지 기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등 4억원을 지원받아 무안읍과 현경, 해제면 등 4개소에 양파 상자 육묘장을 시범 설치했다.
내년에는 모든 농가에 이 육묘법을 보급하고 앞으로 상자 이앙도 기계화해 노동력 경감 등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같은 상자 육묘법으로 재배법이 바뀌면 발아율이 높아지고 강한 육묘가 생산돼 연간 15억원이 들던 종자비용이 절감되고 노동력도 크게 줄어든다.
그동안 사용돼온 노지 묘판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률이 높고 제초작업 등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데다 병에 약해 재배농민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농업센터 관계자는 "전국 최대의 양파 주산단지이면서도 양파 종자 구입에 많은자금이 투입되고 노지 묘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상자 육묘 방법으로 개선되면 양파 재배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지역 양파 재배 면적은 전국의 20%인 2천556㏊에 15만3천여t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