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브로커 "청와대에도 금품 건넸다"

2011-01-10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건설현장식당(함바집) 브로커 유모씨(65)가 검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팀장에게도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유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팀장 배모씨(53)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유씨는 2009년 배씨에게 '아파트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출신인 배씨는 청와대 감찰팀장으로 청와대 직원의 비리를 조사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 업무를 했다. 감찰팀장은 민정수석실 소속이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오후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