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채권시장의 주역은 '외국인'

2012-01-1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국고 3년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장외거래량과 발행잔액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의 새로운 역사에 중심에는 외국인이 있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11일 발표한 '2010년 채권 장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연초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금리상승 예측과는 달리 출구전략의 지연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앞세워, 국고 3년물 금리가 역사상 최저치(12.7일, 2.89%)를 경신했고, 장외거래량(5567조원)과 발행잔액(1220조원)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며 채권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2009년 대비 발행액이 감소한 것도 수급에서의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하며 금리하락에 호재로 작용했고,
국고채 등의 만기 장기화에 힘입어 발행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행잔액은 사상 최대치인 1200조원을 경신했다.

2010년 채권시장의 최고 화두는 외국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을 했다.
외국인은 연중 64조3천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하며 채권시장의 주요 기록들을 바꿨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차상기 팀장은 “2010년 채권시장은 출구전략 지연과 외국인의 매수세 등의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금리, 거래량, 발행잔액 등 모든 요인들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채권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해였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