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퇴직연금 1조원 돌파…2009년 比 114% ↑
2012-01-11 박동준 기자
11일 삼성화재는 퇴직연금 운용관리 적립금액이 1조900억원을 달성(2010년 12월 기준), 국내 손보사 중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말 퇴직연금 적립금인 5089억원과 비교했을 때 114% 급증한 것.
삼성화재가 퇴직연금시장에서 급성장한 원동력은 기업보험 전문컨설턴트인 외야조직(CRC;Corporate Risk Consultant)의 적극적인 활용과 가망 고객기업에 대한 영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2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과 화재·배상책임·단체상해보험을 하나로 묶은 '슈퍼퇴직연금'을 출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사업자중 최초로 '개인퇴직계좌 상해 플러스'를 개발해 판매에 나서 개인퇴직계좌 판매액 133억원 가운데 75억원이 상해플러스 특약에 가입, 입금액 기준으로 56%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퇴직자의 퇴직금과 중간정산 일시금을 실질 은퇴 시까지 개인이 직접투자 운용하는 '개인퇴직계좌'에 가입자의 상해사망 시 개인퇴직계좌 적립금의 10%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추가 지급되는 특약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퇴직연금과 개인퇴직계좌에 보험상품을 결합한 상품은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의 경우 동경해상이 전용상품인 '이율보증형 적립상해보험(연금박사)'을 통해 2010년 8월말 기준 기업형확정갹출 연금의 수탁기업 수가 2002개사로 일본 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슈퍼퇴직연금이나 상해플러스와 같이 고객의 니즈를 선도하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법정가입자 교육 및 금융정보 제공서비스의 강화, 스마트폰의 확대 등 신기술의 발전에 대응한 서비스의 개발을 통해 신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