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신당창작아케이드, 청년작가 위한 ‘향유공예’展 개최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 홍대 앞 젊은 공간 3곳서 작가 58명의 150여점 전시, 8일 개막

2018-12-0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신당창작아케이드가 <향유(享有)공예>를 8일 부터 22일 까지 씨알콜렉티브,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디티에이블 등 서울 서교동 3곳의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청년 공예 작가에게 서울문화재단이 창작활동비를 지원한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의 사업성과를 보여주는 전시 프로젝트다.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공지원금 수혜 경력이 없는 39세 이하 또는 데뷔 10년 이하 청년예술인과 단체 약 900명(팀)에 56억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중 공예 작가 100명은 정산 없이 활동 결과를 보고하는 조건으로 200만원씩을 지원받았다.

청년공예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청년예술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현대 공예작품 90여점으로 구성된 ‘향(香, 취향에 취하다)’전(~13일, 씨알콜렉티브)△일상 속 공예의 유용한 쓰임을 제안하는 생활 공예작품 50여점으로 구성된 ‘유(有, 유용한 일상)’전(13~22일,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가구작가 이종명, 윤정무, 이문혁 3인전 ‘공예에 반하다’전(13~22일, 디티에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전에 참여하는 이문혁(27) 작가는 고교 유도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뒤늦게 공예작가의 길로 들어서 이번에 처음 지원금을 받고 전시를 하게 됐다.

주로 소품에 활용되는 레진이라는 재료를 가구제작에 활용하는 선보이는 이 작가는 “처음에는 색약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이런 핸디캡이 오히려 나만의 색감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 독창적인 색을 가진 공예작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부 ‘향(香)’전이 끝나고 2부 ‘유(有)’전이 시작되는 13일(수) 오후 1시에는 디티에이블과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에서 오화진 섬유공예가, 이종명 목가구 작가, ‘공예+디자인’ 김태완 편집장 등 전시기획자 청년공예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장 순회가 진행된다. 3시부터 씨알콜렉티브에서 이어지는 ‘아티스트토크’에서는 청년공예작가들이 전시 출품 작품을 직접 발표하는 자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 공예분야 100명의 선정작가 중 도자, 금속, 섬유, 목 등 공예계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공예작가 58명의 열정과 패기를 담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향유공예>전은 이제 막 사회로 발을 내딛는 청년공예작가 58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선배 기획자 3명의 경험이 어우러져 공예의 다양성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은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을 이어가며 예술가와 시민이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