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유 서울대 교수 “4차 산업혁명 동력, 정부 정책으로 일으켜야”

중소기업중앙회, ‘제8회 KBIZ CEO혁신포럼’ 개최

2017-12-0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국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일으켜야 한다.”김태유 서울대 교수는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8회 KBIZ CEO혁신포럼’에서 ‘패권의 비밀과 행복의 비밀’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포럼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장, 중앙회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CEO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공대의 경제학자’로 알려진 김 교수는 공학부터 경제학 그리고 역사학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업혁명과 경제성장(Industrial Revolution and Economic Growth)이라는 단 한 가지 주제로 평생 동안 연구를 집중해온 국가발전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경제 동력을 상실한 지금 우리나라는 과연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한 김 교수는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시장에서 저절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일으킨 것”이라며 “국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새로운 혁명을 외면하고 뒤쳐진다면 근대화 시대 한국이 겪었던 불행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3대 정책으로 △일반행정관료(Generalist)가 아닌 전문정책관료(Specialist) 중심으로 공무원 인사 혁신 추진 △젊은이들을 공시생·의사지망생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역군으로 육성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제시했다.‘KBIZ CEO혁신포럼’은 경제·산업계 주요 이슈 공유와 경영 지식 함양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3월에 출범한 이래 매회 300명이 넘는 중소기업 CEO가 참석하는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조찬 강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