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그사이' 김진원 PD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처 보듬는 이야기"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발표회 이준호 "거센 바람 속에서 버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2018-12-06     선소미 기자
 

[기자]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원 PD, 배우 이준호와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나문희가 자리했습니다. 드라마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형제작자 문수의 이야기로,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감성 멜로입니다. 

[이준호/ 배우 겸 가수 ‘이강두’ 역] '버텨내자'란 말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이 '버텨내자'란 말의 의미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 드라마에서도 나타내고자하는 상징적인 뜻이기도 하고. 정말 거센 바람 속에서 버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자] 김진원 PD는 드라마에 대해 세월호나 삼풍백화점 같은 큰 사고를 겪고 난 후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원 / PD] 삼풍 백화점 사고라든지 세월호 사고를 염두해둘 수밖에 없었고요.  저희 드라마에서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 큰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그 상처를 극복하는가.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는가' 를 바라보기 위한 것이였는데 가장 최근에는 세월호 사고가 있었고 그 전의 삼풍백화점 사고라던가 성수대교 사고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극에서 큰 설정으로 잡힌 것은 맞습니다.

[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비밀’의 유보라 작가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 감독이 만나 화제가 됐습니다.

[나문희/배우 ‘할머니’ 역] 드라마가 잔잔하면서도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작가의 표현하는 말들이 사람을 쿡쿡 찔러요. 그래서 많이 감동을 주고 하면서... 물론 모든 드라마가 장점이 있지만 유보라 작가가 그려내는 것이 잔잔하면서 큰 힘이 있어서 좋았고 부산 풍경이 골목길 같은 것이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서울에선 볼 수 없는 제가 보지 못한 그림들이 많아서 이 극하고 매치가 잘되는 것 같아요. 

[기자]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11일 월요일 밤 11시 첫방송됩니다. 매일TV 선소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