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65억 손실 혐의 원세훈·이종명 기소

2018-12-07     장석원 기자
[매일일보 장석원] 검찰이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국고를 쓴 혐의로 원세훈 전 원장(66)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혐의로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사이버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 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수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65억원가량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전 차장에게는 48억원의 국정원 예산을 불법 여론조작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했다.원 전 원장은 지난 8월 7일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함께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60)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59)은 각각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