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정당 "감사원장, 靑 7대 배제원칙 평가할 시금석"

"정치적 중립 지킬 인물인지 집중 검증"
靑, 기존 5대 비리서 음주운전, 성범죄 추가

2017-12-0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 자리에 사법연수원장(61·사법연수원 13기)인 최재형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최 후보가 감사원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는 적임자인지, 정치적 중립을 지켜낼 수 있는 인물인지 집중 검증하겠다"고 말했다.장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가 청와대가 새롭게 발표한 고위공직자 7대 배제원칙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 살펴보겠다"며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최초공약이었던 5대 배제 원칙 위반 여부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바른정당의 유의동 대변인도 "이번 인사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7대 원칙 발표를 평가할 시금석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최재형 후보자에게 당부한다. 진실과 성실함으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국회의 신임과 국민의 신임을 얻게 된다면, 감사원의 수장으로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고, 감사원이 바르고 청렴한 국민의 감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했다.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기준을 기존 대선공약인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에서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를 추가하여 7대 비리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