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재보험 규모 7조4000억 … 3.9% ↓
2011-01-13 김백선 기자
재보험은 보험계약의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보험회사가 드는 보험을 말한다. 재보험의 경우 피보험자는 보험회사(원보험자), 보험자는 재보험자가 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회계연도(4~9월) 재보험 거래규모는 7조417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4372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국내 재보험 거래규모는 4조79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성장했지만 원수사의 해외재보험 거래 감소에 따라 전체 거래규모도 소폭 줄었다.
보험회사가 다른 보험회사로부터 계약의 일부를 인수하는 수재 보험료는 3435억원으로 11.6% 늘었다. 반면 보험계약상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전가하는 출재보험료는 3조5041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재보험거래를 통한 해외수지는 2806억원 적자로 18.4% 개선됐다. 이는 원수사의 경우 해외수지손실이 1068억원 적자에서 85.1% 악화됐지만 전업사의 경우 1738억원 적자로 39.3%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보유 확대를 통한 해외 재보험 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국내 담보력을 강화하고, 원수사간 상호 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4분기 중에 보험회사의 재보험 관리 모범규준의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