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세청 압수수색 '삼성 차명계좌 확인'

2018-12-08     장석원 기자
[매일일보 장석원 기자] 경찰청 특수사과는 삼성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발견한 '이건희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8일 경찰청은 오전 9시 30부터 수사관 9명을 투입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이번 압수수색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차명계좌 일부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삼성그룹 관계자로부터 경찰이 확인한 차명계좌를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자료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국세청은 삼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이 회장의 추가 차명계좌와 관련된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계좌 규모 등에 대해서는 개별 과세 정보에 해당해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차명계좌 TF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이 “이 회장은 금융실명법 위반 대상”이라고 지적하면서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