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한국당 앞질러" 유승민 반색

바른정당 서울지지율 11%, 자유한국당 9%
유승민 "TK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와"

2018-12-1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포함한 당의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동시에 '개혁보수'를 앞세워 당 지지율을 끌어 올리려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1일 모처럼 활짝 웃었다.대규모 탈당을 겪고 지난달 13일 유승민 대표체제로 출범한 바른정당이 서울지역 지지율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김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주말 갤럽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서울에서 한국당에 2%포인트 앞서 5개 정당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8일 공개된 한국갤럽조사(5∼7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서울지지율은 11%로, 한국당(9%)에 비해 2%포인트 높았다.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만, 수도 서울의 상징성을 생각할 때 매우 고무적"이라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유승민 대표는 이에 더해 "대구·경북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무)총장이 서울에 지역구를 두셔가지고…(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유 대표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서울신문과 서울대폴랩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6~20일까지 전국 성인 17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4%포인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해당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의 TK 지역 지지율은 17.8%로, 민주당(27.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