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행감찰 인력확대...고위직 사정 강화

2011-01-16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 전국의 총경 이상 경찰 고위간부를 감시하는 암행감찰 인력이 확대된다.

전·현직 경찰 수뇌부가 건설현장식당(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함바집 사건과 같은 유사 비리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또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사정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인력 확대의 이유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본청 감사관실은 전국 각 지역에서 암행감찰을 벌이는 외근 요원을 기존의 7개팀에서 10~11개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인사에서다.

외근 요원의 활동은 각 지방청 총경 이상 고위직 간부들의 비리를 캐는 것이 목적이다.

경찰은 비리를 저지르는 고위 간부가 있다는 제보나 첩보가 들어오면 곧바로 암행감찰을 벌일 계획이다. 해당 지역과 연고나 친분이 없는 암행감찰 요원이 투입된다.

경찰은 인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외근요원 1개 팀이 담당하던 지방청이 2~3곳에서 1~2곳으로 줄어 더 효과적인 사정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