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작극 쥐식빵 사건' 공범 존재여부 조사
2011-01-16 변주리 기자
검찰은 전과가 없는 김씨가 신속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리른 것에 주목,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꾸민 자작극에 피해를 본 빵집업체가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함에따라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김씨가 지난해 말 죽은 쥐를 넣어 자신이 직접 구운 식빵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평택의 파리바게뜨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김씨의 가게 인근 술집에서 접착제(끈끈이)를 사용한 쥐덫이 발견됐고, 빵속에 있던 쥐 앞다리에서 접착제 성분이 검출된 점으로 미뤄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해왔다.
결국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을 인정한 김씨를 허위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