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억5천만달러 '아시아 스퀘어 타워2’ 수주
2012-01-17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현대건설이 새해 벽두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2011년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10일에는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 스퀘어 타워2’를 수주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싱가포르 ‘아시아 스퀘어 타워2’(Asia Square Tower2)는 호주의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MGPA(Macquarie Global Property Advisor)의 싱가포르 법인인 Asia Square Tower2 Pte. Ltd.사가 발주한 공사다.
이 빌딩은 2011년 6월 완공되는 아시아 스퀘어 타워1(Asia Square Tower1)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9개월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동일 발주처인 MGPA로부터 2008년 12월 수주한 ‘아시아 스퀘어 타워1’(Asia Square Tower1)을 시공 중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아시아 스퀘어 타워2’ 수주에 대해 “그동안 싱가포르지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공사경험과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 설계능력을 인정받아 발주처와의 수의계약으로 맺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총 2개 동이 된 ‘아시아 스퀘어 타워’는 A등급 사무실 및 상업시설과 웨스틴 호텔에서 운영하는 306객실이 포함된 최고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Pulau Tekong Reclamation)'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현재까지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등 토목과 건축 분야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30여 년에 걸쳐 싱가포르 국토의 5%에 해당하는 면적을 도맡아 준설 매립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에서 11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해외수주 실적을 거둔 바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도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며 140억달러 이상을 수주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물량을 확대해 지난해 해외수주고의 약 73%를 차지했던 중동 비중을 올해는 낮추는 등 특정 지역 편중 심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올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