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LG 상생 모범기업"…LG "내년 1만명 고용"
"LG, 내년 19조 규모 투자·8500억 규모 상생협력 기금 마련"
2017-12-1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LG그룹을 방문해 “협력업체 상생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이라며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관련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LG그룹은 내년에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8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12일 김 부총리는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찾아 주요 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서는 주제 제한 없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생각이지만 특히 혁신성장과 대·중·소 기업 상생 협력과 관련된 얘기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방향 하나가 공정경제로,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인하 등은 혁신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는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LG그룹에 대해 “LG는 혁신성장에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려 한다”며 “LG 협력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혁신성장을 말하고 이에 동참해 주십사했다”며 “LG도 내년에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고용하며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해 8천5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말 개최된 대통령과 기업인들과 대화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정부는 이번 LG그룹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현장소통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의를 거쳐 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