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사람 없다. 이혼자도 좋다"...초혼자 대 재혼자 커플 늘어
2007-03-26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보도자료] 불균형적인 성비와 함께 이혼율이 늘어나는 가운데, 결혼 적령기를 넘긴 초혼자들의 대다수가 재혼자들도 결혼대상으로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강남에 위치한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이 회원가입자 중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768명(남 385, 여 383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상담,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로 재혼대상자들은 어떤가?’에 대한 주제로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75%인(576명)이 ‘재혼대상자도 조건이 맞다면 상관없다.’고 응답했다.그 뒤로 ‘결혼을 못해도 이혼한 사람은 싫다.’ 19%명(146명), ‘잘 모르겠다.’ 6%명(46명)로 나타났다.또한, ‘실제 노총각 노처녀가 되는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남성 36세 이상, 여성 33세 이상’ 41명(315명), ‘남성 30세 이상, 여성 30세 이상’ 34%(262명), ‘남성 38세 , 여성 35세 이상’ 25%명(192명)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재혼자들은 위의 결과와는 반대로 초혼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방법으로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재혼대상자 486명(남 242명, 여 244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자로 초혼자들은 어떤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68%(331명)가 ‘초혼자들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오히려 초혼자들보다 재혼자들이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초혼, 재혼 상관없다.’ 24%(117명), ‘초혼자를 선호한다.’ 8%(39명)로 응답해 재혼대상자들은 초혼자 보다는 같은 아픔을 겪은 재혼대상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웨디안의 박현아 커플매니저에 따르면 ‘상담자들중 초혼자의 경우 경제력과 조건만 맞다면 재혼자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며 ‘대신 자녀가 있거나 조건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선호도가 크게 낮아진다.’고 밝혔다.위 설문을 주관한 웨디안의 이주희 대리는 “초혼자들은 조건만 맞다면 재혼대상자도 결혼상대로 고려하는 편이지만, 재혼대상자는 한번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더 신중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