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주일에 53.2시간 근무…91% “근로시간 단축 찬성”

中企 53.7시간·생산직 56.2시간…“법 시행돼도 실제 단축 안 될 것”

2018-12-13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53.2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당 정규 근로시간인 40시간보다 13.2시간 많은 수치다.13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과 ‘근로시간 단축법’에 대한 견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53.7시간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대기업 53.4시간 △외국계 기업 50.9시간 △공기업·공공기관 47.7시간 등의 순이었다.직무별로는 △생산·기술직 종사자가 56.2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자인직 55.1시간 △IT·정보통신직 54.4시간 △마케팅·홍보직 53.3시간 △영업·영업관리직 52.5시간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단축법’에 대해서는 91.7%의 직장인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법이 시행돼도 본인의 실질 근로시간 단축을 예상하는 직장인은 36.4%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 8~11일까지 4일간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