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히트게임] 펄어비스 ‘검은사막’, 성공 비결은 자체 개발 노하우
게임엔진 직접 개발… 차기작, 자체 퍼블리싱 자신감
2017-12-14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263750]는 자체 개발 노하우로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성공시키면서 최근 자체 퍼블리싱을 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2014년 12월 출시된 검은사막은 2015년 5월 일본, 같은 해 10월 러시아를 비롯해 2016년 3월 북미와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돼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2017넌 1월에는 별도의 퍼블리셔 없이 자회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대만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공하면서 2016년 6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검은사막’을 출시한 펄어비스는 남미 퍼블리셔 레드폭스 게임즈(Redfox Games)와 계약을 체결하며 올 6월 남미로 서비스 시장을 확대했다. 글로벌 12위권 게임시장인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은 연평균 20.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또한 올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시장인 중국에 스네일 게임즈(Snail 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4분기 내 진출을 목표로 개발과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동남아 및 터키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잠재력 높은 시장에 지속적인 진출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이러한 검은사막의 성공에는 펄어비스 만의 개발 노하우가 숨어 있다.펄어비스에는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업계 최고의 경력을 가진 인력들이 있다. 김대일 의장은 MMORPG C9, R2, RYL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히트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또한 펄어비스는 국내 타 MMORPG 개발사들과 달리 최고 수준의 자체엔진(Black Desert Engine)을 보유하여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과 다양한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PLC(Product Life Cycle)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펄어비스는 PC MMORPG 장르에서 성공한 개발, 운영 노하우 및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올 연말, 모바일 및 콘솔 게임 시장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인 정통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인지도 높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콘솔게임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내년 2분기 X박스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게임은 국내에서와는 달리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2016년 기준 전세계 게임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따라 콘솔게임 시장은 멀티플레이로 플레이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MMORPG 장르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검은사막 콘솔버전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